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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 더 빠르게 실패하기 (6) - 가능한 빨리 형편없이 하라
    도서 관련 지식과 정보 2025. 2. 3. 17:42

     "더 빠르게 실패하기(Fail even Faster)"의 여섯 번째 내용을 전합니다 저의 인사이트(insight)를 추가하며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삶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이미지 - 더 빠르게 실패하기 책 표지

    [ Chapter 2 ] 가능한 더 빨리 시작하고 최대한 더 많이 실패하기
     가능한 빨리 형편없이 하라 (Do it badly, as fast as you can.)

     매혹적인 연기, 아름다운 예술 작품, 창의적인 비즈니스와 천재적인 발견은 남다른 재능이 있었고 처음부터 완벽하게 설계돼 있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해 수백 번의 실수와 실패로 일궈진 것들 뿐이다. 제리 사인필드와 크리스 락(골든 글로브와 에미상 등 미국 코미디 부분 최우수 배우상 수상자)과 같은 노련한 코미디언들도 급조한 농담거리들을 지방 소규모 공연장에 선보이며 수천 번 시도한 후에야 현재의 위치에 올랐다.
     "수정과 개선을 거친 소수의 공연 아이디어만이 전국 관객에게 선보일 만한 쇼로 이어진 것들이에요. 대부분 처음에는 관객에게 무시당했던 농담들이었죠."
     하워드 슐츠의 스타벅스 창립은 많은 실수로부터 성공을 이끌어 낸 대표적인 사례다. 설립 당시 슐츠는 스타벅스의 모델로 이탈리안 커피숍을 점찍었다. 미국 소비자들에게 근사하고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겠다는 생각이었다.
     훌륭한 생각이다. 하지만 지금 스타벅스는 어떤가? 슐츠의 초창기 콘셉트와는 비슷한 구석이 없다. 최초의 스타벅스 매장에는 바리스타들이 나비넥타이를 매고 있는가 하면 끊임없이 오페라 음악이 흘러나왔다. 메뉴는 이태리어로 돼 있어서 손님들이 짜증을 내곤 했다. 제대로 앉을 의자도 없었고 무지방 우유는 취급하지도 않았다. 스타벅스는 수천 가지의 실험과 개선을 통해 비로소 지금의 모습을 이뤘다.
     '더 빨리 배우기 위해 더 빨리 실패하라'는 지론은 흔히 실리콘밸리 사업가들이 말하는 실패 하며 전진하기(falling forward)와 같은 의미다. 이 개념은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기본으로 여겨진다. 신제품을 가능한 빨리 선보여 피드백을 얻고 기회나 취약점을 파악하라는 의미다. 그리고 그다음 행보를 결정하라는 의미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픽사(Pixar Animation Studios) 또한 이런 지침을 따르고 있다. 픽사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에드 캣멀은 픽사의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것은 엉망인 상태에서 엉망이지 않은 상태로 가는 과정에 불과하다. 영화 제작 산업은 수천 개의 완성되지 않는 개념 사이에 몇 가지 괜찮은 아이디어가 묻혀있는, 원시적인 스토리보드 몇 장에서 시작한다. 초기에는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가 셀 수 없이 많다. 애니메이션 팀은 하나의 최종 컷을 위해 수천 번의 수정을 거친다. 실패를 거듭하는 여유를 스스로 허락하면서 형편없는 아이디어는 가능한 한 빨리 내던진다. 그리고 그때서야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다."

     

     「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 」와 「월-E(WALL-E) 」의 감독을 맡았던 앤 드류 스탠튼의 말도 들어보자.
     "제 전략은 항상 똑같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실패해 버리자는 거죠. 즉, 망치는 걸 피할 수 없으니 이 점을 인정하자는 겁니다. 두려워해서는 안 돼요. 물론 해답에 도달하려면 그 과정도 신속해야겠죠. 생각해 보세요. 사춘기도 지나지 않고 성인에 이를 수는 없지 않습니까? 어차피 한 번에 성공할 수는 없어요. 저는 금방 틀릴 것이고 정말 빨리 틀릴 것입니다."
     만약 창의적인 일을 시도한다면 스스로에게 실패할 여유를 허락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창의적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살면서 아이디어를 짜내고 문제 해결책을 찾으며 꿈꾸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당신 자신의 삶은, 당신이 만들어 내는 궁극적인 창조물이다.


     작가 앤 라모트는 「글쓰기 수업(Bird by Bird)」에서 글을 쓸 때 부딪히는 도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데 중요한 것은 정말 엉망진창인 초안을 써보도록 스스로에게 허락하는 것이에요. 정말 엉망인 초안을 쓰면 두 번째 안은 더 좋아지고 세 번째는 더 훌륭한 작품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죠. 다 쓰고 나서야 자기가 무엇을 쓴 건지 깨닫는 작가들이 대부분이에요. 도대체 어떤 주제에 대해 쓰고 싶은지, 어떻게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몰라도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아 단어들을 짜내는 게 중요해요. 그래야 스토리 전개 방향을 비로소 잡게 됩니다."
     바로 이런 태도가 빠르게 실패하기(Fail Fast)의 핵심이다. 직접해 보지 않는 이상 일의 본질이 무엇인지, 일을 하면서 어떤 기분이 들지,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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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한 빨리 시작하고 형편없이 하는 것에 도전하여 실패를 경험하는 것은 마치 역설의 모습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형편없는 빠른 시작은 상식적으로 무모한 도전이고, 어리석은 행동처럼 보입니다. 현실적으로 그렇게 보이고 그렇다고 이미 예견할 수 있는 수준이기에 도전하기가 훨씬 더 어려운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갓난아이가 뒤집기를 하고, 앞으로 전진하며 기어가는 모습처럼 귀여운 모습인 것입니다. 그것이 귀엽다고 여기는 것은 성인이 된 사람들이 그 과정을 모두 거쳤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형편없이 시작하고, 빠르게 무모한 도전을 하는 것이 귀엽게 보일 것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글쓰기에 대한 지식이 있지 않았고, 글 쓰는 것에 대한 영감, 인사이트를 얻는 부분이 적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얼룩소(alookso)"라는 콘텐츠를 통하여 글쓰기에 입문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꾸준히 글쓰기를 하면서 훈련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초반에 쓴 글을 보면 참으로 엉망이고 설득력은커녕, 수준 낮은 문장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작성한 글들을 다시 보면서 잘못된 표현, 글의 순서, 글의 구성 등을 조금씩 수정해 나가며 나만의 글쓰기 형식을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무모했던 도전의 초급 글쓰기는 조금씩 문구를 인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저 책에서 있었던 중요한 포인트를 다른 책에 연결시키기도 하고, 다른 책에서 예화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픽사의 창립자가 말하는 엉망의 상태에서 엉망이지 않은 상태로 가는 여정의 길을 지금이라도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저는 엉망의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엉망의 상태에서 하나하나 정돈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형편없는 수준으로 보일 수 있지만 확실한 것은 어제보다 오늘은 나아졌다는 것입니다.

     

     엉망의 상태에 입문하셔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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